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밤늦게 음악을 들으며 세상을 음미했던 시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이야기를 들으며 일을 하고
방송국에 엽서를 써 보내고 그 이야기가 음파를 타고 나오면
감격했던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티비에 모든 신경을 모으고
드라마와 영화, 쇼프로그램을 보고 즐거워했던 시절..
지금은 이렇게 온 신경이 컴퓨터, 인터넷으로 쏠립니다..
현실과 온라인 세계의 혼동이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인터넷 중독이 남의 일이 아니게 돼 버렸습니다..
가끔 이러는 것이 과연 잘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시간과 정력만 빼앗기는 것 아닌가 하는..
하지만 인터넷(카페)이 '가상'의 세계가 아니라
현실에 바탕을 둔 대화의 마당이라면
이것도 살아가는 하나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제 세상이 그렇게 살아가도록 만들어져 가고 있으니까요..
오늘도 입을 다문 채 자판을 두드립니다..
....................... 빗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