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숨날숨-일기
수련회를 떠나는 한아에게..
비탈-
2006. 2. 4. 01:55
사랑하는 우리 딸 한아에게.
오늘이 입춘(立春), 봄이 오는 날이다.
아직은 추운 겨울바람이 매섭긴 하지만
계절은 봄으로 달려가고 있을 거야.
어느새 해도 바뀌고 설날도 지나고
벌써 방학도 끝나가는구나.
우리 딸 한아도 이제 곧 6학년이 되겠지?
언제나 고운 꽃처럼
아빠, 엄마의 사랑스러운 딸이 되어 주는 한아가 고맙다.
밝은 모습으로 그렇게 잘 커가 다오.
한아는 아빠, 엄마의 기쁨이다. ^^
소중한 시간을 내어서 함께한 수련기간 동안
많은 것을 얻기는 힘들겠지만
네 스스로를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드넓은 세상 한 가운데 서 있는 너를,
너와 함께하는 가까운 사람들을,
그리고 네가 살아가야 하는 주위를 둘러보도록 해라.
아름다운 자연에 너를 맡겨도 보고.
사랑한다.
우리 딸 한아야.
언제나 너를 사랑한다.
2006. 2. 4.
.............. 아빠,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