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따운-女人

[스크랩] 내가 알게 된 참 겸손

비탈- 2007. 1. 28. 02:09


 

책을 읽다가

"겸손의 땅이다" 라는

대목의 눈길이 멈췄 습니다

겸손을 땅 처럼 낮고 밝히고

쓰레기 까지 받아 들이면서도

 

 그곳에서 생명을 일으키고

풍성하게 자라

열매 맺게 한다는 것 입니다

더 놀란 것은

그 동안

내가 생각한 겸손에 대한

부끄러움이었습니다

 

나의 겸손을

내 몸 높이로 보았습니다

몸 위쪽이 아닌 내 발  만큼만

낮아지는 것이 었습니다

 

 

그런데 겸손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내 발이 아니라

그 아래로 더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밝히고 눌리고  다쳐지고

아픈것이 겸손이었습니다

 

그 밝힘과 아픔의 애태움 속에서

나는 쓰려진 채 침묵 하지만

남이 탄생하고 자라

열매를 맺는 것이 었습니다

 

겸손은 나무도

물도 바람도 아닌

땅이 었습니다

 

                                                                                              * 행복한 사람들의 이야지

 

 

출처 : 내가 알게 된 참 겸손
글쓴이 : 비너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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