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요정-박강수

[스크랩] 1월 24일 매일경제신문에 난 강수님 기사

비탈- 2008. 1. 25. 15:51

마다가스카르 여행기 낸 포크가수 박강수씨
그곳에서 자유를 만났어요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자연 그대로 살더군요. 하나를 가지면 둘을 원하는 우리 모습과 비교될 수밖에 없었어요."

라이브 콘서트 무대에서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포크 가수 박강수 씨(34). 그녀가 이번엔 기타 대신 사진기와 펜을 들었다. 포토에세이 '프롬 마다가스카르'(푸른솔 펴냄)를 낸 것. 책에는 박씨가 마다가스카르를 여행하며 겪은 이야기와 직접 찍은 사진이 담겨 있다.

"카메라를 손에 든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 사진가 작품이라 모자란 점이 많아요. 전문적인 '글쟁이'도 아니고 사진작가도 아닌데 왜 책을 냈냐고요? 그곳(마다가스카르)에서 느낀 것들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않고는 못 견디겠더라고요."

박씨의 공식 데뷔는 2001년이지만 노래를 시작한 것은 스무살 때. 그후 15년 동안 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니 박씨는 어느새 지쳐버린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고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때 우연히 박씨에게 '열대의 나라' 마다가스카르가 다가왔다.

"예전에도 TV 여행 프로그램에서 마다가스카르를 보고 그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여행 사진작가인 신미식 씨가 마다가스카르에 함께 가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지난해 10월 말에 하던 일은 다 내려놓고 훌쩍 떠났던 거죠."

그렇게 시작한 마다가스카르 여행은 박씨에게 많은 생각을 안겨줬다.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은 꼭 우리가 예전에 살았던 방식 그대로 살고 있더군요. 농사 짓고 물고기 잡고 사냥하고…. 도시화ㆍ현대화도 거의 되지 않은 채 말이죠. 그런데 그들 모습이 풍요로운 우리보다 더 여유 있고 행복해 보였어요. 하나를 가지면 더 큰 것을 원하는 제 모습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됐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마다가스카르 생각은 박씨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호기심 어린 눈으로 카메라를 쳐다보던 어린이들의 맑은 눈,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겸손하게 살던 그들 모습이 계속 생각났다.

"돌아온 다음에도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제가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아마도 그곳에 옷이나 책을 보내는 운동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겠죠. 물론 기회가 된다면 마다가스카르에 다시 갈 생각도 하고 있답니다."

[허연 기자 / 손동우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출처 : 강수사랑(박강수 팬카페)
글쓴이 : 별사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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