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듬기-글,노래

▣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 ▣

비탈- 2005. 5. 10. 10:11

▣ 행 복 전 달 ▣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 ♣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가슴 흐린날에는
당신이 지어주신 그리움을 읽고

눈 부시게 맑은날에는
점 하나만 찍어도 알 수 있는
당신의 웃음을 읽고

저녁 창가에
누군가 왔다 가는 소리로
빗방울 흔들리는 밤에는
당신의 눈동자 속에 담긴
기다림 읽어내는

내 생애
가장 소중한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바람 지나면
당신의 한숨으로 듣고

노을 앞에서면
당신이 앓는 외로움
저리도 붉게 타는구나

콧날 아리는 사연으로 다가오는
삼 백 예순 다섯통의 편지
책상 모서리에 쌓아두고

그립다.. 쓰지 않아도 그립고
보고 싶다.. 적지 않아도 우울한

내 생애
가장 그리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여태껏
한 번도 부치지 못한 편지는
당신..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당신이 괜찮은 척 하는 만큼
나도 괜찮은 것 이라고

당신이 참아내는 세월 만큼
나도 견디는 척 하는 것 이라고

편지 첫머리 마다
쓰고 또 쓰고 싶었던 편지도
당신..이라는 사랑이었습니다

내 생애
당신이 가장 아름다운 편지 였듯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답장도
삼 백 예순 다섯 통의 당신이었습니다

[유진하님 詩 ]



▣ 행 복 전 달 ▣

    ▒ 만남이라는 인연 ▒

    평생을 가도 첫인상을 남기는 사람이 있고
    늘 마주해도 멀게만 느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만날 때 즐거우나 돌아서면 슬퍼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고독할 때 웃어 줄 수 있는 편안한 사람도 있습니다

    만남이란 언제나 그런 것 입니다
    혼자라 생각해도 돌아서면 누군가 서 있게 마련이고
    같이 있다고 해서 언제나 그들이 내 곁에 있으란 법도 없습니다

    기쁘다 해서 애써 찾을 것도 없고
    슬프다 해서 두려워 하며 피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면 오는대로 그저 편안하게 대하면 그 뿐입니다

    스쳐 지나가는 인연처럼 보이다가도 조금만 알게 되면
    운명으로 여겨지는 태고 적부터 기약된 약속일 수도 있고
    삶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선물일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대할까 걱정할 것도 없고 지난 일들에 매달릴 필요도 없습니다
    종말은 기다리지 않아도 다가와서 이별이란 말만 뿌리고 갈것 이기에
    만남의 의미가 하나의 부분 이듯이

    다만 순간에 충실하면 그 뿐입니다

    많은 사람에 기뻐하기보다 작고 소중한 만남에 족해야 하는 것입니다

    돌아섰다 해서 따라갈 필요도 없고 결국 가야하는 사람은 혼자 뿐!
    이별은 맘남에서 부터 시작 되었고 만남 때문에 헤어져야 하는
    우리들의 마음은 아프기도 합니다

    기다리는 사람이 아릅답다면 보내주는 사람은 소중합니다
    슬픈 만남에 고개 돌리지 않고 설령 가야 할 때라도
    만남의 시간을 기억 하면서 미소 지으며 보내주는 사람이 되자

    만나고 헤어짐은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과 같은 것
    사랑과 행복을 위한 만남이면 좋겠습니다






[♪ 이필원 / 추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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