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듬기-글,노래

[스크랩] 왜 대학을 논술로 가는가?

비탈- 2005. 9. 12. 21:05

 

안녕들 하세요.

주말들은 잘들 보내셨나요.

 

이틀 동안 대전에서 논술 교육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남들은 주말이라고 다리펴고 가족들과 아웅다웅 즐거운 시간을 보낼 그런 소중한 시간에 아내와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출발하였답니다. 그런데 열의가 얼마나 뜨겁던지요. 참석한 대부분의 원장님이나 선생님들이 저보다 나이가 많아 일단 놀랐습니다. 아울러 논술이란 주제가 얼마나 중요하게 대두되었는지 피부로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 나라 최고의  논술브랜드라는 박학천 논술 가맹학원입니다.


그래서 회원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제가 아는 것을 다는 올릴 수 없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 원론적인것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2008년 부터이니 어차피 회원님 자제분들 대부분이 논술로 대학가는 시점에 해당 될 것입니다. 참고하셔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시를......

2008년 부터 아이들이 논술을 위주로 대학을 가게 되었다는 사실은 대부분 아는 사실일겁니다. 일단 국어도 중요하고 영어도 중요하고 수학도 중요합니다. 또 과학도 중요하고 사회도 중요합니다. 물론 도덕도 중요하고 수행평가도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중요하지 않은 것이 무엇이 있냐고 반문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일단은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고 학교내신에 논술을 더해서 대학을 간다는 사실입니다. 좀 더 쉽게 말씀드리면 부모님들이 대학진학을 위해 지금까지 해 오셨던 연합고사나 학력고사 그리고 지금의 수능이라는 것이 유명무실해 진다는 것입니다. 오로지 학교내신 성적과 대학에서 논술이라는것(글로 물어보기)과 구술(말로 시험보기)로 합격생을 뽑는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학 4년 동안 논술(국어 국문학)을 전공한 사람이고 일터에서도 10여 년 동안 일간지 기자로써 글쓰기를 해왔고 , 그 이후로는 논술을 주제로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지가 벌써 4-5년이 되었는데 어떻게하면 아이들이 하나라고 쉽게 배울 수가 있을까.


개인적으로 정말 많이 고민하고 공부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글쓰기 말하기에 '왕도가 없다'라는 사실입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이렇습니다. 아는 것이 있어야 글을 쓰고, 글을 쓸줄 알아야 말을 조리있게 잘하지요. 더우기 초등학교부터 빠른 학교는 2학기부터 학교의 각 과목 시험에 논술과 서술형의 문제를 낸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단기간의 해답이 없다고 하지만 애써 실망하실 필요는 없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이다"하는 속담처럼 지금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면 됩니다. 우리 나라 아이들이 가장 못하고 하기 싫어하는 것이 '글쓰기'입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글쓰기를 시킬일도 아니고 시킨다고 될 일도 아닙니다.

그래서 저의 노하우와 여러 연수 결과, 몇 가지 대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경우는 논술학원은 필히 보내십시오. 아무곳에나 보내지 마시고 되도록이면 검증된 학원으로 보내십시오. 그리고 형편이 된다면 동시에 한문을 가르치십시오. 논술학원을 보내면 아이의 의지와 상관없이 독서와 글쓰기 그리고 토론이 이루어집니다. 주의할 점은 단기간의 효과를 기대하지 마시라는 점입니다. 아이들은 기계가 아닙니다. 사람의 성격이 천차만별이듯이 아이들의 뇌에 저장된 능력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문학원을 보내시라고 권유하는 것은 한문은 뜻글자이기 때문에 아이들 어휘력 증진에 그만입니다.

그리고 고등학생의 경우는 부모님들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인데 지금 고1 부터는 2008년도 바뀐 제도에해당됩니다.
그래서 바쁩니다. 많이 바쁜 시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허둥대지 마시고 차분한 마음으로 그러나 초. 중학생 보다는 긴장하셔야 합니다. 시간이 많이 없기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와 대화를 많이하고 행여나 컴퓨터 게임이라고 할 시간이면 독서하고 글쓰기 연습을 해야 합니다.
특히 고등학교 1학년 아이들에게 기계처럼 강요한 것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그게 어쩔 수 없는 그 아이들의 숙명이기 때문입니다.(저는 부연하면 아이들은 실컷 뛰놀고 공부할 때 열심히 피치를 올리면 된다는 생각인데 지금 고1들은 바뀐 제도의 첫 적용대상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집에서 아이들과 대화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부모와 자식 간에 대화가 없으면 아이들은 왠지 모르게 위축되고 힘이 없어 보입니다. 반대로 가정에서 늘 대화하는 아이들은 밝고 표현하는 능력도 뛰어납니다. 똑 같은 시간에 똑 같은 내용을 배우더라도 밝고 건강한 아이들의 성취도가 훨씬 빠릅니다.


 

우리 나라 교육제도가 걸핏하면 바뀌니까 의심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는데 단언코 앞으로는 설령 또 바뀌더라도 이 논술이라는 체제의 틀속에서 약간씩 바뀔것입니다. 우리 나라 교육 입안자들이 미국과 프랑스라는 선진국의 모델을 바탕으로 연구하고 적용하는데, 변화하는 세계의 문화와 변화하는 아이들의 잠재능력을 고려 할 때 논술은 영원할 수밖에 없기때문입니다. 영어 수학이나 기타 과목은그 문제에 대한 아이들의 이해력을 평가하는 데 그치지만 논.구술을 치르면 그 아이의 사고력이나 창의력 표현능력 등 그 아이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능력을 엿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고 다소 논술이 가진 의미에 관해 이해하신 부모님들도 계실테고, 논술의 무게에 힘들어하시는 부모님도 계시겠지만 제도가 바뀐 것이 기정사실이고 그렇게 따라 해야만 관문을 통과할 수 있으니 시작하신 분들이나 그렇지 못한 분들이나 한 번쯤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바랍니다. 두서없이 올린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광주에서 디테의 남자 올림

출처 : 왜 대학을 논술로 가는가?
글쓴이 : 디테의 남자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