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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 조연' 박철민, 그 빛나는 어록..

비탈- 2007. 7. 25. 18:13

2007년 7월 25일 (수) 14:50   조이뉴스24

 

 

'수석 조연' 박철민, 그 빛나는 어록

 

 

 

<조이뉴스24>

영화 '화려한 휴가'(감독 김지훈, 제작 기획시대)의 감초 박철민이 감칠맛 나는 명대사로 관객의 웃음을 자아낸다.

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대작 '화려한 휴가'에서 박철민은 인간미 넘치는 광주의 택시기사 '인봉' 역할을 맡았다.

영화의 언론 시사회에서 예의 입담을 과시한 박철민은 "'화려한 휴가의 수석 조연입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편집 때면 한없이 작아지는 배우 박철민"이라고 소개해 유머감각을 선보였다.

이번 영화에서 평범한 택시기사에서 이웃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시민군이 되는 정의로운 캐릭터 인봉은 무겁게 흐를 수 있는 영화에 웃음과 활기를 주는 인물이다.


 


김지훈 감독의 데뷔작 '목포는 항구다'에서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회자된 "슷슷, 이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여. 입은 가만이 있잖여"라는 명대사를 선보인 박철민. 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전작 화제를 모은 대사를 다시 패러디 하는 재치를 보여준다.

실화 영화의 무거움과 진중함을 떨치고 관객에게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안겨주는 배우 박철민의 어록은 영화 속 파트너 '용대'(박원상 분)과의 실랑이에서 빛을 발한다.

"시방 우리가 요렇게 헤어지는 것은 성급하제", "남의 영업용 택시에 똥칠을 해놓고선 택시비만 주는 것은 경솔하제. 야심한 시간에 연놈이 갈대밭에서 기어나올때부터 감각적으로다 거부하고 싶었어."

결국 용대와 싸움이 붙은 인봉은 "분노를 발생시키는 새끼! 결국 폭력을 유발하게 허네이"라는 대사로 폭소를 유발한다.

이요원을 짝사랑하는 김상경에게 연애기법을 가르치면서 "나가 볼 적에는 니가 시방 중3 수준의 연애감정을 느끼고 있는거여.니 아침에 눈을 뜨먼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그 여자제? 그럴 적마다 가슴이 벌렁벌럼 함서 무담시 기분이 좋아지고 맥없이 시상이 아름다워 보이제? 직접 보기라고 허먼은 입이 짝~ 벌어짐서 입가에 분비물이 흐르고 어깨라도 스치면은 하늘이 뱅~뱅 돔 서 오줌을 찔끔찔끔 저리고. 중삼 일학기 여름방학 전 단계여. 나가 대학생 수준으 비법 하나 갈쳐 줄까나?"라고 말하는 부분은 영화를 통틀어 가장 유머 넘치는 장면이다.


 


영화 촬영을 진행하는 5개월 내내 광주의 시민이 되어, 캐릭터 '인봉'으로 살았다는 박철민에게 '수석 조연'의 타이틀은 절대 아깝지 않다.

"슷! 이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여. 슷! 입은 가만 있잖여. 슷! 록키의 팔에서 나는 소리여. 슷! 내 팔에서 나는 소리여. 슷슷슷슷 둘 다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여. 슷슷슷슷슷 입은 가만 있잖여."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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