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숨날숨-일기

우리 큰딸 한아..

비탈- 2004. 10. 7. 23:49

저녁에 학원 갔던 한아가 돌아올 시간이 되었는데 좀 늦더라구요..
그래서 기다리던 차에 우리 한아가 들어오는데
들어오자마자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며 뭐라 그러는 거에요..
다시 물어 보니 친구네집에서 개한테 물렸다네요..
순간 아찔~~

꼬옥 안아 주고..

그래도 다행히 깊은 상처는 아니었지만
이빨에 물려 상처가 나고 피도 약간 났네요..

'흐미.. 참말로 미쳐불겄네..'
늦은 저녁 시간에 학원갖다 오는 녀석이 친구집엔 왜 갈 것이며
그넘의 가ㅣ 사ㅣㄲㅣ는 왜 우리 이쁜 딸을 물었단 말이여?

일단은 이대목동병원 응급실로 달려갔지요..
가보니 우리 딸 상처는 별것도 아니고
(사실 상처는 별것 아니지만 개에 물린 상처라서)
바쁜 의사들과 간호사들을 보니 참 고맙다는 생각도 들고..

상처치료하고 주사 네 대(반응검사 2+파상풍예방+항생제) 맞고 약 지어들고 왔네요..
그 사이 한길이하고 한슬이가 한아 친구집엘 다녀왔는데
광견병예방주사도 맞혔고 별 문제는 없을 거라고 해서 안심은 되는데
그 개가 사람을 잘 문다네요..
그런 개를 왜 집에서 놓아 기르는지 정말 싫네요..

한아 주사 맞는 중에 아사가 전화를 해서 통화도 못하고..
암튼 병원은 안 가는 게 좋지요..
오는 길에 차운전은 '절대 양보'를 다짐했지만 그게 하루를 넘길지 모르겠네요..

모래 한 번 더 가야하는데 별 일 없겠지요..


.............. 기라스라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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