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모두 내려 놓겠습니다...
이젠...
가만히 내려 놓겠습니다.
가슴에 묻어두고
긴~세월을
남몰래 그리워 하던
내 슬픈 사랑도...
한없이 부풀어
그대 향해 부르던 내 노래도...
분홍빛으로 물들이던
피우지 못한 내 사랑도
이젠...
모두 내려 놓겠습니다.
사랑 한다 했지요...
그립다 했지요....
보고프다 했지요...
그래서
외롭다 했지요...
모두를 내려놓고 보니
이젠...
한기가 듭니다.
사랑을 버리고난 가슴은
온통 찬바람이 몰아칩니다.
그리움을 버리고난 가슴은
메우기 힘든
커다란 구멍이 뚫리고 말았습니다.
돌아서는 발길이 눈물인것은
아직...
미련이 남아서 인가요...?
그리움으로 지샌 날들을
모두...
모두 내려놓고
이젠 ....
홀연히
그대곁을 떠나렵니다.
사랑한다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립다 하지 않겠습니다.
보고프다 하지 않겠습니다.
외롭다고는
더 더욱 않겠습니다.
그대 보낸 가슴이
황량한 벌판 같을지라도
찬바람만 몰아치는
외로움 일지라도
아무런 내색하지 않은채
모두를 버리고 살겠습니다.
....... 보 성 에 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