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숨날숨-일기

12/2(일) 낮 2시 반에 신내동 우리 친구 형심이한테 갑니다..

비탈- 2007. 11. 28. 20:27

 


 

이쁜 우리 고향 친구 형심이..

아가씨때부터 누워서 지내지만 밝은 모습 변함없는 친구..

우리가 찾아가면 반가워서 어쩔 줄 모르고

우리가 헤어지자면 눈물흘리던 친구..

 

우리 친구 형심이 보러 일요일날 낮에 신내동으로 갑니다..

 

오랜 세월 형심이 돌보시느라 늙고 병들어버린 부모님과

힘들어 지치신 가족들과 헤어져 이젠 보호시설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진즉 그랬어야 했을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떠나보내는 가족들 마음은 오죽하실까..

 

몇 주 전 형심이 생일이었는데 축하도 못 해 주어서 미안했는데

형심이가 친구들이 보고 싶다네요..

우리 친구 형심이, 나중에도 자주 볼 수 있을까..

하고 싶은 말들은 많은데 가 보면 별 얘기 못 나누고 오지만

그래도 마음은 따뜻한 만남이랍니다..

 

우리 친구들, 그리고 형심이를 아시는 분들 중에 함께 가실 분 연락 주세요..

 

 

2007. 11. 28.

 

............................. 비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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