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밖에 나섰다가
작은 바람에도 우수수 쏟아지는 낙엽을 보았다..
수없이 쏟아지는 낙엽과
이미 바닥에 쌓여있는 낙엽들..
그리고 벌써 치워졌을 더 많은 낙엽들..
정말 나무에 그 많은 이파리들이 붙어 있었던 것일까?
이미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도 있었고
아직 털어낼 나뭇잎이 많은 나무도 있었다..
가을 찬바람에, 적어지는 햇볕에
겨울이 오고 새 봄을 준비해야하는 것을 아는 나무들..
계획한 일정표를 보고도 머뭇머뭇 미련을 떨치지 못하는 나를
가만히 내려다 본다..
2005. 11. 21.
........... 빗금
가을벤취.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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