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성탄 이브..
오늘은 주부 산타가 되어 본다..
언제나처럼 오전엔 축구에 시간과 정열을 바치고
오후에 집에 돌아와 보니 텅 비어 조용하다..
아이들은 날이 날이니만큼 밖에서들 놀고 있고
아내는 오늘 같은 날에도 일하러 나가고......
얼마동안 집안일도 곧잘 해 주곤 했는데
요즘들어 통 손이 가질 않는다..
미안한 마음만 가득......
그래 오늘은 아내에게 산타가 되어 주자..
일년 내내 산타가 되어 주는 아내에게 생색낼 일도 아니지만
이런 날은 얼마나 고마와 하는지.. ^^;;
어지러진 방을 치우고 설거지도 하고 나서 커피 한 잔..
기분 좋은 커피 냄새..
빨래는?
커피 한 잔 마시고 마저 해야지..
내가 주는 사랑보다 언제나 한 아름 더 크게 느껴지는 아내의 사랑..
기왕에 산타가 되기로 했으니 오늘은 사랑한다고 말해 줄까?
꼭 안아도 주고.. ♡
2006. 12. 24.
............ 비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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